인생 칠십 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영상글 첨부)

 

♥ 인생 칠십 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

 

지하철에서 할아버지가

오래된 핸드폰으로

전화를 받는다.

 

옆자리의 초등5학년생이

신기한 듯 묻는다.

 

할아버지

그 핸드폰 몇년 되셨어요.

칠년째 쓰지

앞으로 십년은 더 쓸거다.

 

십년이면 죽는데--

초등5학년 아이가

불쑥 한 말인데,

 

그 말에 할아버지

정신이 드는듯

아 그래!

 

나는 내가 살 날이

많이 남았는 줄 알았는데

십년이 못 남았구나 ~!

 

할아버지는

초등학생 말이 맞는 말이라고

정색을 합니다.

 

그렇제 네 말이 맞아 ~!

인간 수명이 늘었다 하나

 

노인병동에 수용된 기간은

세상 사는게 아니지...

 

"인생 칠십 고래희"라는

말이 아직도 통하는 사람이 있지...

 

--<좋은 글> 중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lOoMkhbRdlo 

 

고희古稀, 인생칠십고래희 人生七十古來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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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사람이 칠십을 살기는 드문 일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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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 詩聖 두보杜甫(712~770)의 곡강시曲江詩의 마지막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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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回日日典春衣(조회일일전춘의) 

每日江頭盡醉歸(매일강두진취귀) 

酒債尋常行處有(주채심상항처유)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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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에서 돌아와 날이면 날마다 춘의 겉옷 잡히고

매일 곡강변 주점에서 술취하여 돌아오네

술빚이야 다니는 주점마다 쌓여가지만

인생 칠십은 고래로 드물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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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외상술 퍼마시면서 취생몽생 하다가 70세까지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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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는 젊어서 각지를 방랑하였다.

30세 넘어 長安으로 돌아와 벼슬길에 오르고 싶었다.

그러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안녹산安祿山의 난이 일어났다.

현종玄宗은 난을 피해 四川으로 도망가고, 나라는 온통 혼란스럽기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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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도 난을 피하여 새로 즉위한 숙종肅宗이 있는 영무靈武의

행재소行在所로 가려다가 반군에게 붙잡혔다.

9개월 동안 갇혀 있다가 탈출하여 봉상鳳翔의 행재소로 갔다.

두보는 757년 그 충정으로 좌습유左拾遺에 임명되었다.

관군이 장안을 탈환하자 숙종을 따라 환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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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동남쪽에 한무제가 지은 의춘원宜春園 궁원宮苑이 있어 매우 경치가 아름다웠다.

궁원 연못물이 굽이쳐 흐른다 하여 곡강曲江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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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 현종玄宗이 곡강변에 자운루慈雲樓, 행원杏園, 부용원芙蓉苑,

자은사慈恩寺, 낙유원樂遊原을 짓고 명절 때마다 호화로운 행사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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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두보는 전쟁에서 패한 재상宰相 방관을 변호하는

상소로 인하여 숙종의 노여움을 샀다.

 

두보는 조정의 업무가 끝나면 곡강 변曲江邊에 나가 술로 마음을 달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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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년 두보는 취중에 곡강을 소재로 詩 곡강曲江을 읊었다.

이때 두보의 나이는 47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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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는 곡강에서 읊은 대로 고희를 훨씬 못미친 59세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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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가 세상을 떠난지 1,300년 세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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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가 지금 환생한다면,

人生七十古來稀가 아니라 人生一百古來稀라고도 하지 않을 것 같다.

두보의 조각상

두보 의 흉상

두보 초당 의 사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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