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자
도망가자
어디든 가야 할 것만 같아
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아
괜찮아
우리 가자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대신 가볍게 짐을 챙기자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거기서는 우리 아무 생각 말자
(중략)
우린 서로를 꼭 붙잡고 있으니
가보는 거야 달려도 볼까
어디로든 어떻게든
내가 옆에 있을게 마음껏 울어도 돼
그 다음에
돌아오자 씩씩하게
지쳐도 돼 내가 안아줄게
괜찮아 좀 느려도 천천히 걸어도
나만은 너랑 갈 거야 어디든
************************************
사랑을 노래하고
사람을 노래하고
삶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노랫말입니다.
2년째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고
연일 폭염으로 잠 못 이루는 나날들...
그로 인해 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
너무도 지쳐 있는 우리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넵니다.
함께, 도망가자고.
당신의 힘듦을 온전히 함께 나누며
함께, 도망쳐주겠노라고.
어디로든 가서 실컷 울고,
품에 안기라고.
그런 뒤 씩씩하게
함께, 돌아오자고
쉼은 게으름도, 멈춤도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바쁘게 가득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잠시 숨을 고르는 쉼도 필요하며,
이 쉼은 다른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따뜻한 하루는 쉼이 필요한 여러분에게 손을 내밀어
작지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박하지만 아늑하고 따스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공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 중 20명을 선정하여
그림 에세이 '도망가자'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의 세상을 향한 메시지와
2019 볼로냐 사일런트북 대상 수상 작가 곽수진의 그림이 만나
여러분에게 따스한 위로와 감동을
전할 것입니다.
'따뜻한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시포스의 형벌 (21.08.16.월) (0) | 2021.08.16 |
---|---|
아버지와 아들의 낚시 ( 보낸날짜 : 21.08.14.토) (0) | 2021.08.14 |
철폐 속의 나의 삶 (21.08.11 ,수) (0) | 2021.08.12 |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21.07.12.월) (0) | 2021.07.12 |
공짜는 없다(21.07.10.토) (0) | 2021.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