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가 너무도 싫습니다
수현(가명, 14세)이는 5년 전,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유일한 버팀목인 할머니는 척추 디스크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몇 년 전부터는
희귀병인 '망막색소 변성증'으로 인해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오늘도 수현이가 가장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끓여주었고, 학교에서 다녀온 수현이는
늘 그랬듯 누구보다 맛있게 먹습니다.
그런 수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할머니와
환하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수현이...
사실 수현이는 김치찌개가 너무도 싫습니다.
하지만 차마 맛없다고, 질려서 싫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가끔 일용직 일을 나가시던 할머니가
코로나19로 그 일마저 끊기면서 집안 형편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가난한 자신의 현실을 너무도 잘 알기에
더 이상 반찬 투정을 할 수 없습니다.
또 미안해서 우는 할머니의 눈물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수현이는 너무도 이른 나이에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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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부탁해' 캠페인 영상에는
배우 이태란 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해주셨는데요.
얼마 전, 따뜻한 하루에 이태란 배우로부터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도시락을 부탁해' 캠페인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이에 도시락 지원 캠페인 영상을 촬영하게 되었고,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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