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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유한아 시조집 방(제1.2집)

부산항을 상기(想起) 하면서/심철 전호갑

by joolychoi 2020. 12. 8.


 

 부산항을 상기(想起) 하면서/심철 전 호 갑




세월이 나를 울린다

자연의 수레바퀴는 돌고 돌아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해인(海印)이 걷어 때릴망정

시가(市街)의 복잡(複雜)한 거리에는

왕래하는 청춘남녀(靑春男女)가

오늘도 호만(好萬)할 것이며

 

이몸 없음을 부산항(釜山港)은

눈조차 거덜 떠 보지 않을 것이다

 

이몸이 지나간 발 자최며

더욱 잊지 못할 은옥씨(銀玉氏)

 

--心哲 全鎬甲의유고 시집

<옛 詩人의 발자취> 중에서--



 


地丁草 李星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