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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유한아 시조집 방(제1.2집)

비 심(悲心)/詩 佳川 유한아

by joolychoi 2020. 12. 3.

비 심(悲心)/詩 佳川 유한아      
마음의 병 때문에ㅜ시작되는 잔기침
가슴을 파고들어 심장도 쑤셔댄다
스스로 놓지 못하는 자신의 미련 때문에
지나는 바람처럼 세월을 눈물삼아
오랜 시간 아파왔던 허망한 깊은상처
주름진 삶에 군데군데 남겨진 여러조각
너덜너덜 찢기고 이리저리 헤집어서
붉어버린 눈 아래 보이는 속살만큼
묻어둔 그리움 안에 하늘도 흐느끼네
--유한아 시조집 2집 
<꿈꾸듯 변해간는“항구의 계절”>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