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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농암(籠巖)최낙인 시인방(1.2 시집)

스산한 가을/籠巖 최 낙 인

by joolychoi 2020. 10. 31.


스산한 가을/籠巖 최 낙 인      
황금qlc 출렁이는
풍요의 계절이언만
내 마음 어딘가에
스며드는 애잔한 외로움
스산한 바람이 스쳐가듯
아릿한 두려움마져 느껴온다
이 풍성한 가을이 가고나면
나는 또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시린 하늘 이고 아쉬움은 목이 타는데
이찬란한 가을 다시 보려나 가슴이 저민다
기우는 가을이야 자연의 섭리라지만 
애써 붙들고자 함은 한낱 허망한 바람일까
--최낙인 제2시집
<"하늘 꽃" 제1부 敬畏의自然>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