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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별아" 차영신 시인방

수마(水魔)/詩 별아 차 영 신

by joolychoi 2020. 8. 11.








수마(水魔)/詩 별아 차 영 신


 

하늘이 길을 잃고

땅이 길을 끊고

사람과 사람의 연락이 끊어지고


밤새 들리던 빗방울소리

쉼없이 내리던비

이 나이에 처음본다

 

해마다 겪는일이지만

올핸 더욱 심각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

미리미리 돌아보고 살펴보아야한다

 

장마철엔 댐의 주변을 자주자주 검토하고

앞으로 더욱 자주 그럴것이다

강은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두어야 한다


범람으로 홍수피해를 주어선 않된다.

이 땅의 고귀한 생명을 지켜주어야 한다.

뿌린대로 거둔다고 했다.



자연속을 보호하고 나무 한그루 더 심어주어야 한다.

수마가 할퀴고 간 아픔

해마다 그랬다.

 

이제는 미리미리 돌아보고

이런 아픔이 없도록 해야겠다




 

Remembering - Tim Janis  (여전히 마음속에 남겨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