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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법정 스님의 글

꽃에게서 배우라 (영상글 첨부)

by joolychoi 2020. 4. 20.







   꽃에게서 배우라.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을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

 

자기자신의 생

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보인다.

 

옛 스승 임제 선사는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지 못한다면 불행해진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 되고

민들레는 민들레 답게 피면 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이런 도리를 이 봄철에 꽃에게서 배우라.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옛스승은 다시 말한다.

"일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다만 억지로 꾸미지 말라.

있는 그대로가 좋다."

 

"일 없는 사람"은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이 아니다.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그 일에 빠져 들지 않은 사람,

 

일에 눈멀지 않고

그 일을 통해 자유로워진 사람을 말한다.

 

억지로 꾸미려하지 말라

아름다움이란 꾸며서 되는것이 아니다.

본래 모습 그대로가

그만이 지닌 특성의 아름다움이다.

 

--<법정스님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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