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한 먼지가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그냥 마른
빗질 하다가는 집안으로 먼지가 풀풀 날려 들어올 수 있으니 이때는
약간의 물을 함께 이용하면 좋다. 먼저 현관이나 베란다에 분무기로
물을 충분히 뿌려주고 빗자루에 스타킹을 씌워서 쓸거나 봉으로 된
걸레에 신문지와 스타킹을 씌워 사용하면 먼지도 잘 날리지
않으면서 스타킹에 달라붙어 청소가 한결 쉬워진다.
3. 화장실에서 다양하게 사용하기
먼저 올 나간 스타킹을 깨끗이 빨고 꽈배기로 꼬아 똬리처럼 만들어
바디 스펀지로 이용해도 좋다. 거품도 잘 나고 부드럽다 보니 아이들
목욕 때도 꽤 유용하다. 그리고 욕조에 물 받을 때 마개가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스타킹을 구겨 넣어도 된다. 물론 장시간 받고 있을
경우는 샐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알뜰한 주부라면 많이 사용하고 있을
방법 중 하나가 비누 조각을 모아 스타킹에 넣고 묶어주는 것.
이렇게 사용하면 비누도 끝까지 쓸 수 있다. 마지막! 화장실 청소할
때에도 유용하다. 바닥 청소를 할 때 솔로 문지르면 머리카락이 많이
들러붙게 되는데 이때 스타킹을 한번 덧씌우고 문지르면
머리카락이 솔에 달라붙지 않아 청소가 편하다.
4. 배수구에 끼워 음식물 쓰레기 걸러내기
시중에서 싱크대 거름망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올 나간 스타킹만
있다면 그 거름망을 대신할 수 있다. 싱크대 음식물 쓰레기가
모이는 배수구 망에 스타킹을 씌워두면 고춧가루처럼 작은 입자도
다 걸러지니 나중에 청소하기도 쉽고 깔끔한 뒤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날 파리가 많이 생기는 여름철에는 더 유용하게 쓰인다.
대신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에는 스타킹과 꼭 분리해서 버릴 것.
5. 매니큐어 지우기
일반 매니큐어를 지울 때 보통 화장 솜을 이용하는데 리무버를
적시듯 묻히지 않으면 화장솜이 손톱에 들러붙어 잘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펄같이 입자가 큰 매니큐어를 발랐다면 2~3회
정도 반복해서 박박 문질러야 겨우 지워진다. 이때 스타킹을
화장솜으로 대신해 지운다면 적은 양으로도
훨씬 부드럽게 잘 지워진다.
6. 세탁망
속옷은 손세탁을 주로 하지만 깔끔한 헹굼과 탈수를 위해서 세탁기에
넣을 때는 세탁망을 이용하게 되는데 세탁망이 없거나 모자라는
경우에는 스타킹을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스타킹 속에 속옷을 넣고
빨래를 하면 세탁망에 넣은 것처럼 옷감을 보호해줄 수 있다.
아기 옷이나 장난감, 찍찍이가 붙어 있는 옷 등의
세탁 시에도 유용하다.
7. 두꺼운 옷 보관/니트 옷걸이
신축성이 좋은 소재다 보니 쭉쭉 잘 늘어나는 스타킹. 두꺼운 옷이나
이불 등을 돌돌 말고 스타킹으로 묶거나 씌워서 보관하면 부피도 줄이고
옷장도 좀 더 여유롭게 정리할 수 있다. 니트 소재의 옷은 플라스틱
소재의 옷걸이에 걸면 미끄러져 옷 관리가 제대로 안되거나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땐 옷걸이 양 끝 쪽에 스타킹을 끼워 넣으면
미끄러워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8. 구두닦이/부츠 보관
빤짝빤짝 윤이 나게 구두를 관리할 때 스타킹을 이용해 문지르면 좋다.
부드러운 소재로 구두 표면에 손상도 거의 주지 않고 먼지 제거는
물론 광까지 나기 때문. 부츠를 보관할 때는 스타킹을 속에 채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보통 신문지를 돌돌 말아
사용하는데 자칫 잘못했다가 잉크가 묻어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 보는 것도 좋다. 먼저 부츠
길이 보다 좀 더 넉넉하게 스타킹 다리 부분을 자르고 안 입는
옷으로 꽉 채워 묶은 다음 부츠 속에 넣어주면 된다.
9. 양파보관/탈취제
자칫 잘못 보관하면 다 물러버리기 때문에 따로따로 보관하는 게
중요한 양파. 1개를 넣고 매듭 또다시 1개를 넣고 매듭, 이런 식으로
반복해 양파를 줄줄이 달면 양파끼리 닿지 않고 스타킹의 특성상
통풍이 잘 되기 때문에 쉽게 무르지 않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양파처럼 마늘도 활용하면 굿! 스타킹의 발 부분으로 탈취제를 만들
수도 있다. 커피 찌꺼기를 완벽하게 건조했다가 스타킹 발 부분에 넣고
윗부분을 고정시켜주기만 하면 끝. 냄새가 많이 나는
냉장고나 신발장 등에 넣어두면 좋다.
10. 베갯속 채우기/겨울철 동파방지/화분 거름망
푹신푹신한 솜 특유의 느낌을 좋아해 솜 베개만 고집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해도 좋을 팁. 오랜 기간 사용해 쿠션감이
사라지고 푹 꺼진 느낌이 든다면 스타킹을 모아 넣어 매만져
주면 다시 푹신푹신한 쿠션감을 느낄 수 있다. 꺼진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스타킹이 제법 많이 들어가니 잘 모아둘 것.
그리고 모아둔 스타킹을 활용하는 또 다른 방법은 겨울철에
수도관을 칭칭 감아주는 것. 보온 효과 때문에 수도가 얼어
동파되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