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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법정 스님의 글

살짝 비우니 편한 것을 (영상글 첨부)

by joolychoi 2017. 11. 10.

 

 

 


 



 

 살짝 비우니 편한 것을



마음 비우기 전엔 몰랐던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을 비우고
이제 알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나니
비운 만큼 채울 수 있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 어떡하면
가득 채울까 욕심이 생겨나고,
무엇이든 갖고 싶은 생각으로 넘쳐 나던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고 빈 몸이 되고 보니
세상을 바로 보이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빈 몸이 되기 전엔
허울 좋은 가식 덩어리가 가득 차서
넘쳐 흘러 내리던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
세상 사람 모두를 불신하고 믿지 않았는데,
세상은 아름답고 향기롭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고 이제야 알고 보니
이렇게 쉬운 걸 예전엔 몰랐습니다.

가질 거와 버릴 것을 알게 되니
희망 찬 미래와 행복이 보이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법정 스님 <무소유의 행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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