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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마음의 비타민 글[2]

살아 있는 게 뭔가! (영상글 첨부)

by joolychoi 2016. 8. 3.

 

 

 

 

 

 

 


 

 

 

 

 

 살아 있는 게 뭔가!

 

 

 

 

여보게 친구! 살아 있는 게 뭔가?

숨 한번 들어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가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 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

어는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걸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가는 것인 줄

빤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것 저것도 내것

모두 다 내 것인양 움켜 지려고만 하는 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 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라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내가 움켜줜게 왠 만큼 되거들랑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속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마음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 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千)가지 만(萬)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의 소가 물 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지는 구나!

 

 

삶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은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서산대사 시비(西山大師 詩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