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지리상으로도 아마존 지역에 못지 않은 깊은 정글에 위치해 있다.

그 결과 20세기 이후 문호가 개방되면서 해안가의 특색을 따라 찾아든 관광객들에 의해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은 거대한 규모의 동굴들이 속속들이 발견 되었고

2011년에만해도 총 10개의 새로운 동굴이 베트남에서 발견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지구상 최대 규모의 자연 동굴을 찾아 내고야 만다

 

  

아직도 그 크기와 길이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이 동굴의 정식 지명은 여러가지가

존재하지만 대부분이 탐험가들에 의해 무작위적으로 지어진 것들이다

다만 현지인들이 말하길 "항손둥 동굴"이라 부른다고..

  

이 동굴 역시 외국의 탐험가들에 의해 하루가 달리 빠르게 베일을 벗어 나가고 있다.

아마 그 끝이 모두 알려지고 난 후에는 이 아름다움도 그리 오래가지만은 않을 듯 하다..

 

(동굴 탐험가들이 동굴 속 연못에서 수영하는 가운데,

엄청난 크기의 석주가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동굴의 입구

 

사실 이 동굴을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당연하게도 현지의 사냥꾼들이이었다

그들이 말하길 이 주변은 바람이 불지 않는 날임에도 나무들이 소란스레 움직이며

동굴 입구를 사람들의 시선에서 가려주려 하였다고 한다.

 

2009년에 영국의 하워드와 뎁 림버가 항손둥으로 첫 탐험을 시작하기 앞서

고화질 카메라로 그 순간을 기록 하였다..

  

  

동굴안의 짙은 습기가 열기를 타고 상승 하자 대기중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 수증기를 형성하고

밀림의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그림자를 연출하고 있다.

 

입구에서 좀더 안으로 들어간 곳..

 

이 공간은 약 40층 높이에 직경은 900m라고한다

 

 
그 중앙엔 이가 얼마나 되었을지 짐작 조차 가지 않는 거대한 석순이 위치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이 동굴의 총길이는 6킬로 미터를 넘고 높이는

최고 높이는 200미터에 이른다고 한다.

 

 

동굴 내부에 위치한 강줄기를 타고 반사 된 빛이

마치 동굴 전체를 크리스탈과도 같이 푸르게 만든다

  

 

굉음을 내뿜으며 엄청난 진동을 만들어내는 폭포.

수량이나, 높이에있어서 지상의 어느 폭포에도 못지 않는 힘을 지니고 있다..

 

 

  

여러가지 이름이 붙여진 동굴의 남단.

위쪽에 수직동굴이 있어 동굴 내부로 빛이 들어 오고 있다.

 

 

마치 에메랄드 빛 안개 속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물속에 풍부한 방해석이 있고, 층층 폭포같은 지형이 있는 경우 이런 미로같은 지형이 형성 된다고...

한참을 더 들어가자 동굴 중간이 무너져 내려 외부와 연결 된 곳이 보인다.

 

 

 

  

로프를 타고 올라가보려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야 만다

이곳은 외부와 완전히 고립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 이름 또한 아담의 정원이라 붙였다고..

 

 

중간 중간 빛이 들어오는 새로운 지역에선 인간의 손길이 묻지 않은 생태계가 형성되어

다른 곳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식생물군들도 확인 된다.

 

아담의 정원을 지나 온 후 뒤를 돌아보고 찍은 사진이다.

 

이곳까지 도달하는데도 자잘한 바위들의 언덕을 넘는

험난한 길을 거쳐야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자 동굴 가득 묘한 분위기가 흐른다..

할 수만 있다면 한두개즘의 돌맹이라도 가져가고 싶지만

베트남정부가 이곳과 주변의 밀림 지역을 묶어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탓에.

이들 탐험가들도 무엇 하나 일체 못가져가게 했다고....

 

 

탐험팀이 첫 탐험에서 중단했던 곳이다. 너무나 큰 벽과 오를수 없을 만큼

미끄러운 지형으로 인해 여기서 중단하고 돌아가고야 만다...

 

미련이 남는 듯 숙소로 돌아가는 그들의 발걸음이 무겁다

탐험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들기는 커녕 어쩔 수 없이 더욱 커져가기만 한다.

 

 

밀림을 빠져나오자 또 다른 세계가 그들을 반겨준다..

  

이윽고 하루가 지나

 

 

밤새도록 고대하던 그들은 다시 한번 장비를 갖추고 도전을 시작하였다.

드릴을 가져와서 벽에 하나하나 구멍을 뚫어 본격적인 암벽타기를 하였지만

이러한 작업 조차도 무려 이틀이 꼬박 걸렸다고한다.

그리고 마침내 아주 작은 출구를 발견하고 동굴 반대편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새로 발견한 입구의 모습 

 

중앙에서 부터 이어지는 웅덩이는 언뜻 얕아 보이지만

비가 많이 올때는 물의 깊이가 100미터나 된다고한다...

 

진흙 폭포...

 


길을 가로막은 거대한 석회석 폭포를 감상 중인 탐험대..

동굴 내부에서 물과 섞인 석회질 물질이 이러한 장관을 만든다고 한다

위와 아래가 어디가 바닥인지 헷갈릴 정도인 이 물줄기는 동굴 내부 깊이 이어진다.

 

내부에 수없이 존재하는 크고 작은 동굴들이 물줄기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탐험 기기 없이는 쉽게 길을 잃어 조난 당할지 모르지만 그 아름다움은 절로 사람을 끌어 당긴다.

  

  

습한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이곳은 건조기때에만 탐험이 가능하다고하며

여름에는 꼭대기까지 물이 꽉 차버린다고 한다.

최근 2011년 발굴 된 "항퉁큰 외벽"

  

  

그 높이도 대략 2~30층 건물 정도

   

 

거대한 벽이 탐험팀을 가로막았지만, 암벽을 오르고 다시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고있다.  

탐험팀은 이 동굴이 항송동 동굴의 다른편과 이어지길 기대하고 계속 탐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