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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감동을 주는 글

세계 제일의 애처가

by joolychoi 2013. 2. 15.

 

 

 

 

 

 

 

 

 

 

  세계 제일의 애처가
 
 

톰소여의 모험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마크트웨인은

아내를 무척 사랑한 애처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서른두 살 때 유럽을 여행하던

중 관광유람선에서

찰스 랭던이라는 청년과 사귀게 되었다.

 

심심하던 차에 친구가 생기자

그는 찰스와 자주 어울렸는데,

어느 날 찰스의 선실에 들렀다가 우연히

그의 누이동생인

올리비아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 순간 사진 속의 올리비아에게 흠뻑 반한

그는 반드시 그녀와 결혼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몇 달 후 찰스에게 만찬회 초대를 받은 마크는

꿈에 그리던 올리비아를 만나자 너무나 기뻤다.

 

하지만 만찬회가 끝날 시간이 다가오자

그녀와 헤어지는 일이 아쉬워 마침내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냈다.

 

만찬회가 끝나 사람들이 하나둘 돌아갈 때

그 역시 랭던 집안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한 뒤 마차에 올랐다.

 

그런데 마차가 막 출발할 즈음

그는 일부러 마차에서 굴러 떨어졌다.

 

그리고 곁에 있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자

기절한 척하며 연극을 했다.

 

그렇게 해서 마크는 찰스의 집에서

이 주일이 넘도록 머무를 수 있었다.

 

그 사이 그는 올리비아를 볼 때마다 끈질기게

간절히 청혼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결국 열일곱 번째 프러포즈에서

간신히 그녀의 승낙을 받아냈다.

 

마크 트웨인은 아내 올리비아를 처음 봤을 때부터

단 한순간도 아내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후에 그의 아내는 얼음 위에서 미끄러진 일로

평생 동안 몸이 불편한 채 지내야 했지만

마크의 마음은 늘 한결같았다.

 

아파서 침대에 누워 지내는 일이

많은 아내를 위해 하루는 그가 뜰의 나무마다

이런 글을 붙였다고 한다

 

"새들아. 울지 말아라. 아내가 자고 있으니까."

 
 --<아름다운 글 모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