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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고도원의 아침편지

'외계인', 길을 잃어 버렸다 (12.03.16)

by joolychoi 2012. 3. 16.

 

 

 

 


링컨학교 산행 하산 길에 만난 옹달샘.
작은 옹달샘에 맑고 고요한 겨울 숲이 담겼습니다. 
 



  '외계인', 길을 잃어 버렸다


십대라는 외계인은
그들이 속한 학교도, 가정도,
모두 온전히 제 것이 아니라고 느낀다.
외계인은 지구라는 별에 정착을 했지만
자신과 전혀 다르게 생기고 다른 말을 하는
지구인으로부터 위협감을 느낀다.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이제 이곳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배가 고프고 발이 아프고 좀 누워 쉬고 싶은데
도무지 그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이가 없다.


- 김영아의《십대라는 이름의 외계인》 중에서 -


* 우리의 십대들,
가는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성적과 숫자에, 학교 폭력과 왕따에,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릅니다.
큰 일입니다. 이들이 길을 잃으면 우리의 미래도
길을 잃습니다. 비상한 수단이 필요합니다.
이제라도 꿈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길을 알려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