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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의 조울증 (12.02.21)

by joolychoi 2012. 2. 21.

 

 


크리스마스인 이 날, '깊은산속 옹달샘'에 특별한 손님이 왔습니다.
물구나무서기를 하면서 등장한 비보이 오세빈님.
오세빈님은 세계 정상급의 비보이이면서
영화 '올웨이스 비보이(Always Be Boyz)'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사랑의 조울증 


사랑을 시작할 때 우린
무엇이든 함께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서로에게 익숙해져 가면서
예전의 그런 기쁨은 느끼지도 못하고,
의무적으로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우린 어쩌면 만남 이전부터
너무 큰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너무 무리해서 사랑을 이루려다
예기치 못한 실망과 슬픔을
경험하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 최정재의 시집《당신, 사랑해도 되나요...》에 실린 시
       <스치듯 인연에서 동반까지 5> 중에서 -


* 우울증보다 더 무서운 것이 조울증이라고 하지요?
좋을 때는 한없이 좋다가도 안 좋을 때는 감정의 맨 밑바닥
막장까지 내려가 버리는 것이 조울증입니다.
사랑도 조울증을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너무 뜨겁게 달구지 마세요.
꾸준한 사랑, 늘 한결같은 사랑,
오래 가는 사랑이 좋습니다.
(2008년 9월4일자 앙코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