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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고도원의 아침편지

눈 오는 소리 (11.12.25)

by joolychoi 2011. 12. 25.

 

 

 

 


'비채명상' 10기가 11월 10일~13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진행되었습니다.
깊은 산속의 늦가을 오후는 푸른 그림자 같은 어둠이 찾아듭니다.



 

눈 오는 소리


눈 소리를 느껴 본 적이 언제인가?
눈 오는 것을 조용하게 묘사하지만,
바로 그 조용한 점 때문에 눈 소리는 더욱 진귀하다.
눈 오는 소리를 '소복소복' 이라고 표현한 지혜는 참으로 놀랍다.
소복소복은 물론 '쌓인다'는 '모습'을 표현하는 형용사임에도
불구하고, 소복소복이라는 말을 들으면
눈 오는 소리가 들릴 듯하다.


- 김진애의《이 집은 누구인가》중에서 -


* 눈은 본디 차가운 것인데
눈 오는 소리는 왠지 포근하게 느껴집
니다

아련해진 첫사랑의 추억이 생각나고,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도 같고, 끊겼던 소식이 다시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는 하늘에서 비 대신에
눈을 내려주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창밖 눈 오는 소리에 가슴마저
포근하고 따스해집니다.

 

 

(1112.8. 보내 온 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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