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자들의 필수품

 

 

 

 

독신자들의 필수품    나는 독신자? (독신자들의 필수품)   나는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서울에 처 자식이 다 있다. 그리고 내가 독신자라는 생각도 안 해봤다. 그런데 살다 보니 혼자 산지가 10년이 넘는다. 나이는 밝히고 싶지 않지만 환갑 진갑 다 넘은 나이다. 그런데 이렇게 살다 보니 아주 나쁜 것만은 아니다. 아마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데 아주 유능한 동물인 것 같다. 난 소위 양반집 외아들로 태어나서 남들처럼 대학까지 공부하고 취직해서결혼도 하고 그냥 평범한 생활을 해왔다. 단지 말년에 사업하다 망가져 팔자가 바뀌었지만~ 그래서 난 집을 떠나기 전 내 손으로 내복 한 벌 사 본일이 없고, 일반 옷도 아내의 취향대로 입혀졌다. 다행이 외국을 다니며 단련된 입맛은 아무거나 잘 먹고 나 자신이 음식을 곧잘 만든다. 아마 타고난 미각을 가졌는지 모른다.   그런 내가 지금은 완전히 남자 주부가 되어 밥하고 빨래하고 심지어 블로그에 생활 아이디어도 올리고 있으니 참 웃기는 일이다. 혼자 산다는 것이 이렇게 쉽게 익숙해 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전에는 아내가 밥을 줘야 먹고, 옷을 줘야 입고, 이브 자리를 깔아줘야 자고, 도대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나의 생활은 아침 4시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놓고 거기서 나오는 동영상에 맞추어 국민체조를 5분간하고, 또 10분간 동영상 아줌마들하고 단전치기를 하고, 그리고 모래주머니(1Kg)를 차고 MP3 음악을 들으며 강변을 따라 조깅을 한 시간 정도한다. 그리고 돌아와 마찬가지로 내 블로그에 소개한 나만의 냉수마찰을 30분 정도 한다.다음은 입었던 옷, 수건 들을 모두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그리고 내 블로그에 소개했던 식사를 1분내에 준비해서 TV를 보며 식사를 한다. (밥은 나갈 때 보온을 시키고 나간다.) 그러면 대개 6시 30분 정도 된다. 이것이 내 아침시간이다. 얼마나 편리하고 간편 한가.   문제는 독신자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이 있다.   1.     컴퓨터: 이것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모든 정보를 여기서 얻으며 늙어서 군소리 없이 놀아주는 것은 이것밖에 없다. 안 해본 음식도 여기에서 검색하면 친절히 알려주고, 사는데 필요한 의학정보, 외국어공부, 친구 찾기, 블로그 만들기, 등 이것 없이 늙으면 공원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기나긴 시간여행을 해야 한다. 사용법은 배우면 금방 한다. 두려워 할 것이 못된다.    2. 타이머 :   건망증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필수품이다. 인터넷에 보면 몇 천원만 줘도 많이 있다. 그래서 난 수동, 전자식 두 개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주방에 ( 가스 불을 사용할 때 필히 사용해야 함 ) 하나는 거실에 ( 약속 시간이나 외출을 할 때 필요하다.    3.  메모지 비치:     나이가 들면 미래계획 기억이 나빠진다. 그래서 뇌의 해마를 위해 ,,, 주방 냉장고 위에 필히 메모지와 펜을 비치한다. 생필품이 떨어지면 즉시 적어놓는다. 시장 갈 때 가지고 간다.   4.     온도 및 습도계:     밖에 센서를 연결해서 아침 조깅을 갈 때 밖의 온도를 체크하고 거기에 맞춰서 옷을 단단히 입는다. 그리고 항상 방안의 습도를 체크해서 습도를 맞춘다.습도조절 방법은 이미 블로그에(천연가습기)올렸음.   5.     주방기구: 전기 밥솥(발아현미 밥을 지을 수 있는 제품), 후라이펜 등은 될 수 있는 한 고급으로 준비한다. 왜냐하면 요리기술에 한계가 있어 잘 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생활들이 죽음이 두렵고 오래 살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니다. 혼자 사는데 제일 두려운 것은 몸이 아픈 것이다. 그러니 식사(자연식)와 운동은 독신 생활 그 자체이다.   건강이 바탕이 된 후라야 근로,봉사,취미생활,등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사는 동안 와상노인(누워있는 노인)이 되지 않고 하루라도 즐겁고 고마운 마음으로 살기 위한 것이며 이것은 자식들을 위한 길도 될 것이다.    # 모래주머니를 문의하신 분이 계셔서 사진을 올립니다. 옥션에서 구입했습니다.      출처 : 디제라티 blog.chosun.com/kob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