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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직도 그 처녀를 업고 계십니까? ( 11.05.31)

by joolychoi 2011. 5. 31.

 

 

 


'명마 스쿨 라운지'('옹달샘 명상마사지 스쿨' 라운지).
건물에 들어서면 이 창으로 아름다운 숲이 보입니다.
'명마 스쿨'은 오는 9월경 문을 연다고 하네요.
 



  아직도 그 처녀를 업고 계십니까?


어느 산중에 기거하는 두 스님이
길을 가다가 다리가 없는 개울을 만났다.
그런데 개울가에 서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처녀가 있었다.
그중 한 스님이 그 처녀를 업어 건너편에 내려주었다.
개울을 건넌 두 스님이 다시 갈 길을 재촉하는데
갑자기 한 스님이 힐난을 했다. "그대는 수행자가 돼서
어찌하여 처녀를 업어줄 수가 있습니까?"
그러자 다른 선사가 답했다.
"스님, 저는 이미 그 처녀를 내려놓았는데
스님께서는 아직도 업고 계십니까!"


- 김의정의《마음에서 부는 바람》중에서 -


*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관점에서 세상을 봅니다.
그런데 그 '자기 관점'이 진실을 놓치면
시선이 왜곡돼 '헛것'을 보고 헛것을 말하게 됩니다.
진실을 진실로, 선의를 선의로 보지 못하고
도리어 흠잡고 흉보고 욕까지 합니다.
'진실을 보는 눈'을 기르십시오.
그것도 엄청난 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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