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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고도원의 아침편지

반려자 (11.04.15)

by joolychoi 2011. 4. 15.

 

 

 


봄눈 내린 옹달생 스트로베일동 끝에서 바라본 풍경.
왼쪽이 '네잎 클로버집', 오른쪽이 꿈사다리집이다.
가운데 멀리 보이는 집이 한창 공사중인 '꿈꾸는 다락방'. 



  반려자


당신은 내 반려자이고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당신은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지만, 그대로 머물러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내가 당신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돕고 싶습니다.
바로 그것이 우정의 참뜻이며,
나는 당신의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헬렌 니어링의《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중에서 -


* 반려자를 만나는 것은
견줄 수 없는 우주적 사건입니다.
일생을 '그대로 머물러' 함께 가는 사람입니다.
함께 가되 상대를 '내 것'으로 붙잡아두지 않고
서로가 앞으로 잘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존재입 니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로 가는   길입니다.
당신은 나의 영원한 반려자입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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