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개 내 (Gaenea)
자유게시판

인생 70 ㅡ우리들의 황혼

by joolychoi 2010. 12. 24.

 

 

 

    

 

  인생 70우리들의 황혼★  

   

산전수전 다 겪은 일흔 고개,

인생 황혼을 맞은 셈이다.

 

누구나 상실을 경험하는 나이,

하나 둘 떠나지 않는 것이 없다.

 

 

젊음, 매력, 감각 같은 것은 떠난지 오래고

부모는 물론 가족들도 하나 둘 떠난다.

 

 

소주 나누어 마시던 죽마고우도 가고

꿈과 희망도 서서히 사라지려 한다.

 

 

허무와 고독만 남겨졌다며

좌절하고 체념하고 주저앉은 노병도 많이 보인다.

 

 

그러나 이제 겨우 일흔 줄인데

스스로 꿈과 희망 버려둘 것인가.

 

 

한 번 뿐인 우리들 인생

열정과 열성만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 것인데 말이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피었다 금방 지기 때문이요

 

 

저녁놀이 고운 것은

곧 사라져 어둠이 오기 때문 아닌가.

 

 

우리들 남은 인생이 소중한 것은

금방 떠나야 할 시간이 닥치기 때문 아닐까.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아직도 연장전 20년이 남았다는.....

 

 

사회적인 책무에서 해방된 나이.

24시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로움.

 

 

무슨 짓을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 자신감.

거기다 가족이나 국가에 헌신했다는 자부심 까지.....

 

 

왜 우리가 고개숙이고 살아야 하는가.

왜 우리가 천덕꾸러기 늙은이로 대접 받으려는가.

 

 

예우나 존경, 기다리고만 있어선 안 된다.

스스로 그 대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열심이 사는 모범이 되어야 한다.

꿈과 희망 속에 사는  노익장이어야 한다.

 

 

건강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마지막 성취와 결실을 거두어야 한다.

 

 

젊음을 뛰어넘는 정열과 열성으로

우리들의 저녁노을 빨갛게 물들여야 할 것 아닌가.

 

 

적어도 후회만은 하지 않을 인생,

보람되고 즐거운 삶의 주인공이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 내 인생은 나의 것

모두 나 하기에 달린 것이라는 생각이다.

 

--<좋은 글 > 중에서--

 

 

 

(사진은 덕유산 향적봉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