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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고도원의 아침편지

희망의 무지개 (09-12-16)

by joolychoi 2010. 3. 21.

 

  

 

 

희망의 무지개



무지개 하면
떠오르는 일화가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을 게다.
만일 없다면 그는 불쌍한 사람이다.
무지개를 처음 보았을 때의 흥분과 경이로움을
기억한다면, 그의 가슴은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리라.


- 최영미의《내가 사랑하는 시》중에서 -


* 몽골 초원에서 본 쌍무지개,
저 또한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젊은 시절, 절망의 계곡에서 몸도 마음도 안 아픈 곳이 없어
엉엉 울고 난 뒤에 떴던 가슴 속 무지개도 생각납니다.
비가 그쳐야 무지개는 뜹니다. 고통과 슬픔의
먹구름이 지나간 다음에야 비로소 뜹니다.
아직 먹구름이 가득한 당신의 하늘에도
이제 곧 무지개가 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