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억지로 살아질 것도 아니고
주위의 눈총이나 엽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배짱것
깃털처럼 가벼웁게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고 싶은데
근데 그게 잘 안되더라.....
가끔씩 삐그시 고개 내밀고 다가오는 기억의 조각들...
그 속에 나도, 너도, 우리도...
살아숨셨고...
그 숨소리가 아직도 나직히 스며든다.
그리움은 과연 길을 만들어낼까?
그저 단지... 흐르는 시간에 맡길 뿐.....
솟대 / 권혁제
내가 날아가는 거리만큼
당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내가 기다리는 시간만큼
당신에게도 기다림이 있으면 좋겠다
새가 되고 싶은 나무들이
부리로 하늘을 쪼아대며
즈믄의 날갯짓으로 퍼덕여도
저기 어디쯤 당신이 있으면 좋겠다
나무가 되고 싶은 새들이
날개를 나뭇잎처럼 파다닥거리며
영겁의 물관을 타고
뿌리에서 우듬지까지 거슬러 올라도
당신에게 가는 아사한 사랑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바람 같이 부르는 당신 손짓에
이내 들뜨다 긴장하는 전신全身
내가 날아가는 거리만큼
당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하늘을 향한 희망의 안테나 솟대!
솟대는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통로!
소망을 담은 작은 솟대!
Moya Brennan / Show me
출처:환희! 그리고 부자가 된 기분! blog.chosun.com/ohsg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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