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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내 (Gaenea)
효(孝)및 우리의 생활예절

가슴을 울리는 노부부의 사랑

by joolychoi 2008. 1. 20.
      가슴을 울리는 노부부의 사랑
      할아버지는 남자병실, 할머니는 여자병실로
      이웃한 병실에 입원해 계셨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일반병실에서 ICU(중환자실)로 옮겨지셨고
      의식이 떨어져가는
      할머니의 손을 어루만지시며
      눈시울을 붉히시는 할아버지.
      다음날 아침..
      . 할머니는 다행히 깨어나셨다.
      말씀도 잘 하시던 시간... 할아버지는 할머니 신체상태를 확인하고
      밥 먹으러 식당으로 가던 나를 붙잡고,
      보청기를 낀 채로 내 설명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으시려고 애를 쓰셨다.
      "할아버지~! 할머니 좋아지셨어요."
      "걱정 안하셔도 돼요" 란 말에
      내 손을 꼭 부여잡으시면서
      "감사합니다..."를 되뇌셨다.
      그 후로 수일간.
      .. 할머니는 아직도 중환자실에서 closed observation...
      상태 관찰 중... 할아버지는 오늘도 매점에
      과자며 음료수며 아이스크림 등을 사서
      두 봉지에 나눠 담고는 간병인들에게 한 봉지, 간호사들에게 한 봉지를
      미안하다는 듯이 슬그머니 내려놓으신 후
      떨리는 발걸음을 할머니 앞으로 옮기셨다.
      그런데 오늘... 할아버지는
      조용히 주무시고 계신 할머니께서 눈뜨시지 않자
      숨을 거둔 줄 알고 어찌할 바를 모른 채
      다급하게 할머니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통곡하셨다.
      옆에 조용히 다가가
      "할머니 피곤하셔서 주무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할아버지는 너무 격해진 울음을 쉬~ 거두지 못하셨다. 수십 년을 함께 살고서도
      아직은 더 함께 있고자 하는 그 마음... 그토록 함께 하고 싶은 사람
      그 사람...
      당신은 있습니까?
      누구에게나 뜨거운 한 시절은 있지만
      그 뜨거움은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뜨겁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인생의 뒤안길에서 마침내 숭고함을 발하는
      노부부의 사랑, 오래도록 가슴에 남습니다. --< 새벽편지 가족 > 중에서-- 배경음악;어느60대 노부부의 이야기 / 김광석 ♬

      그대가 머문자리 우리님들...*^^*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는 요즘입니다. 이럴때 특히나 어르신들의 건강이 많이 걱정 되기도 합니다. 너무 추울때는 외출을 하시지 않는게 좋을 듯 하네요. 사실 저는 부모님과 일찍 이별을 하여서 흰머리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을 정도 입니다. 12월과 1월에 부모님 기일이 있어서인지 늘 마음 한구석이 아픔으로 남아 있기도 하구요. 사랑하는 부모님과 오래 지낼수 있다는 건 아마도 큰 행복일 것입니다. 모든 부모님들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