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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똥개(?)라도 괜찮아 - 올해의 잡종견 선발대회

by joolychoi 2007. 3. 20.

지난 일요일 이곳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는 2007년 올해의 똥개(?) 선발대회가 있었습니다.

영어 행사 이름이 Cross Breed of the Year(올해의 잡종견 선발대회)가 아닌 Mutt of the Year Show라서 처음 듣고는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Mutt라는 말이 혼혈인을 비하해서 부르기도 하는 말이거든요.^^; 그러나 우리가 귀여운 아기에게 "아이, 요 귀여운 놈의 똥개~"라고 하기도 하듯이 이 사람들도 친근한 의미로 순종이 아닌 개를 Mutt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대부분의 참가견은 떠돌이개였거나 동물 보호 협회에서 인간의 처분만 기다리고 있던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그러나 충분한 보살핌과 엄격한 훈련을 통해 다들 행동도 너무나 반듯하고, 털도 윤기가 좌르르흐르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개가 많은데도 바닥에 떨어진 응가는 겨우 두 개 뿐이었구요.^^;;;(대회전에 긴장이 너무 심했나?) 요란스럽게 짖는다거나 사람이나 다른 개를 문다거나 하는 사고도 없었답니다. ^^

 

아, 길게 말할 것 없이 직접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보실래요? ^^

 

 

 

 

혈통증명서나 사람으로 치면 S자 몸매는 갖지 못했지만, 그리고 티컵에도 안 들어가지만....ㅠ.ㅠ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지, 주인과 잘 어울리고 따르는지, 성격은 어떤지를 보고 "좋은 개"라고 평가받는 애견문화를 보며 저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케이프타운에서
글쓴이 : 심샛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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