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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평생 한 번 만날 혜성 맥노트(McNaught)

by joolychoi 2007. 3. 18.

2007년 1월 20일 오후 8시 30분 경 케이프타운 시그널 힐에서 촬영

ISO 400, f/22, 48.0초, Canon EOS 30D, 28mm

(혜성 사진은 처음 찍어봐서 잘 모르겠고, 이래저래 찍다가 그 중에 하나 고른겁니다. ^^;;;)

 

 

혜성 맥노트에 대해 조금 더~! 

 

케이프타운 천문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962년 지나간 혜성  이케야-세키 (Ikeya-Seki)이래로 지구 주변을 지나간 혜성  중에 비교적 밝았던 혜성 헤일-밥(Hale-Bopp,1995년), 히야쿠타케(Hyakutake, 1994), 웨스트(Comet West,1975)보다 더 환하다고 하는 혜성 맥노트는 호주의 천문학자인 맥노트씨에 의해 2006년 8월 발견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알려지는 대부분의 다른 혜성과 마찬가지로 혜성 맥노트도 태양계가 생성될 당시 지구와 같은 여러 행성이 만들어 지고 남은 먼지와 가스가 얼어서 만들어졌는데요, 명왕성보다 더 바깥의 궤도를 돌고 있다가 가끔 서로 부딪힌다거나 해서 원래의 궤도를 이탈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 태양계 내부로 들어와서 태양의 에너지에 의해  얼어있던 가스가 기화될 때에야 비로소 우리가 볼 수 있는 긴 꼬리를 가진 혜성의 모양이 된다고 합니다.

 

혜성 맥노트의 궤도는 태양과 지구간 거리의 1/6까지 근접하여 지나갔습니다. 주기적으로 태양계 내부를 방문하는 헬리혜성과는 달리 아마도 이번이 우리가 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혜성 맥노트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아직 정확한 혜성 맥노트의 궤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만일 혜성이 태양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일단 태양의 중력에 의해 충분한 가속이 붙게 되면 태양에서 멀어지는 궤도에서 더 빨리, 더 멀리 날아가서 영원희 태양계를 떠날지도 모른다고 남아공 천문대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치 돌팔매를 아주 세게 돌리다가 휙~하고 돌을 날리는 것과 같죠.

 

지난 1월 15일부터 해가 지고난 직후 서쪽 지평선(혹은 수평선) 근처에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밝기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혜성 맥노트는  하루하루 그 위치를 왼쪽 위로 옮겨갔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혜성의 꼬리는 혜성이 날아가는 반대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혜성을 기준으로 태양의 위치 반대편에 생깁니다. 마치 바람을 오른쪽에서 받으며 앞으로 뛰어갈 때 머리는  왼쪽으로 날려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태양의 힘이 날아가는 혜성의 힘에 비교해서 너무너무 크기 때문이겠죠.

 

© SAAO 2006

 

 

(비상업적인 용도를 위해 위 본문을 수정하지 않는 조건에서 출처를 밝히고 퍼 가시는 것은 환영~!)

출처 : 케이프타운에서
글쓴이 : 심샛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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