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그런 거래요/김현수 (영상글 첨부)
♥ 사랑은 그런 거래요/김현수 ♥
봄이 와서
꽃 향기가 세상을 물들이면
사랑이 꽃 향기 속에 오래 머물 수 있게
봄 꽃이 되어주고 싶고
창밖을 바라보다 불현듯 떠올라
그리움의 잔을 들지언정
한잔의 커피 물이 끊여지는 시간도
씩 미소 짓게 해주고 싶은 게 사랑이에요
여름이 와서
촉촉한 그리움이 온몸을 휘어 감으면
기쁨의 소낙비가 되어
그리움을 푸른 강물로 흘려 보내주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의 힘든 시간을
넓은 바다에 펼쳐 놓아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 주고 싶은 게 사랑이래요
가을이 와서
철새들의 무리에서 낙오된 것 처럼
외로움과 쓸쓸함이 짙어지면
갈 바람이 되어 훨훨 날려보내 주고 싶고
그리움에 뜨거운 눈물을 토해 내지 않게
단풍보다 더 곱고 예쁘게
가을보다 더 아름답게 물들여 주고 싶은 게
사랑이래요
겨울이 와서
흰 눈이 하얗게 세상을 덮으면
가슴에 허전함이 박히지 않게
따스한 봄의 희망을 심어 주고 싶고
추운 겨울 바다를 서성이지 않게
오늘도 수고 많았다고
오늘도 고생 많았다고
웃음으로 감싸 안아 주고 싶은게 사랑이래요
한 평생 살아가며
내 속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내 가슴속에 오랫동안 집을 짓고 사는 사람
언제나 함께 있고 싶고
그리워 잠 못드는 밤에 눈물이 흐르는
진정 내가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눈에서 눈물 나지않게
지금보다 더 많이 포근하게 감싸주고
지금보다 더 많이 위해주고
지금보다 더 많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사랑해 주고 싶은 게 사랑이래요
사랑은 그런 거래요
--김현수의<마음의 글> 중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i4UcAkyJtQ8&t=1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