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토끼가 달아나니까 사자도 달아났다 (21.03.19.금)

joolychoi 2021. 3. 19. 10:49

 징이 울리면 멈추어 서서 눈을 감습니다.
고요해진 몸과 마음으로
숲이 걸어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내 마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토끼가 달아나니까 사자도 달아났다

도토리가
토끼 머리에 떨어졌다.
놀란 토끼가 달아나자 덩달아
모든 동물들이 달아난다. 결국 사자도
따라 달아났다. '비유경'에 나온 이야기다.
우리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다.


- 진우의《두려워하지 않는 힘》중에서 -


* '놀라 자빠진다'는 속된말이 있습니다.
사태를 냉철히 파악하지 않고 작은 소동에
덩달아 부하뇌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자기 생각이나 줏대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
휩쓸려 가는 것을 늘 경계해야 합니다.
중심을 잘 잡고 살라는 뜻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