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문이 열리는 날 (보낸날짜 : 21.01.16.,토)

joolychoi 2021. 1. 16. 12:19

 이번 크리스마스의 휴식은
가족이 함께 라서 더 달콤합니다.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송미령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문이 열리는 날

 

고양이 따위 알게 뭐냐고

소리치는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아직 고양이의 문이 열리지 않았던

나를 생각한다. 나에게 그랬듯 그들에게도

어느 날 문득 문이 열리는 날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내가 그 문을 열어주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문을 열어주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하다.

 

- 무루의《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중에서 -

 

* 문이 열리지 않았을 때의

시선과 마음의 온도는 다릅니다.

문이 열렸을 때 그 문을 통해 만나는 것들이

삶에 중요한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 문을 향해 오는

마음의 온도가 다르더라도 문을 열어주는 사람을 믿고

기다려주고 함께하는 마음이 있어 오늘도

내딛는 발걸음에 희망의 꽃이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