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lychoi
2021. 1. 13. 13:26

망향정의 밤/詩 籠巖 최 낙 인
내 가슴 속에도
알게 모르게 숨어든
아픔도 있고 앙금도 있었다
난 어스럼 달빛 밟으며
벼랑 끝까지 망향정에 올라
영기(靈氣)의 동해바다를 바라보았다
쉼없이 밀려오는 해원의 거센 숨결
그 거룩한 함성은 날 울려주는데
난 기도하는 로댕의 묵상이 되었다
아픔일랑 저 함성에 지워주소서
앙금일랑 저 격랑에 씻어주소서
난 어둠 속에 점차 작아지고 있었는데
어느 곁에 해신의 계시 내렸음인지
바다는 일정한 리듬으로 흐르고 있었다
쐬-아-, 철썩, 철썩, 처얼-썩
쐬-아-, 철썩, 철썩, 처얼-썩
“ 내 문제 네가 직접 해결 해
--최낙인 제2시집
<"하늘꽃"제3부 探香의 旅路>중에서--


After The Rain - Tom Bara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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