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신비로운 탄생 (20.12.25.금)

joolychoi 2020. 12. 25. 13:36

지난여름에 완공 된 명상의 집 2층 천채방이
또다시 아침편지 가족들의 따뜻한 입김으로 가득 찼네요.
연주자들의 호흡과 열정을 고스란히 느끼며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공간입니다.

신비로운 탄생

 

어떻게

이 신비로운 탄생을 이룰 수 있는가?

침묵 안에서 기다려야 한다. 바쁜 삶에서는

그분이 탄생할 공간이 없다. 그분이 오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는 고요 안에

머물러야 한다. "삶에서 가장 고귀한 성취는

침묵을 지키면서 하느님이 그 안에서

일하시고 말씀하시도록 맡겨

드리는 것이다."라고

에크하르트는 말한다.

 

- 브라이언 피어스의《동행》중에서 -

 

* 신비로운 탄생은

옛날 옛적에 있었던 과거적 사건이 아닙니다.

오늘도 내일도 거듭 반복해서 새롭게 탄생하는

현재적 사건입니다. 그러나 여기엔 전제가 있습니다.

고요한 침묵이 필요합니다. 그분이 오실 수 있도록

빈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 빈 공간에 그분이

다시 오실 때 나 자신도 고귀한 존재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그 또한 현재적 사건의

신비로운 탄생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